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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에 쓰러진 주전 유격수, 보스턴의 대안은 인해전술?

마땅한 대안이 없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버 스토리(32)의 공백을 '인해전술'로 채울 계획이다.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수비 중 어깨를 다친 유격수 스토리의 상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 어깨가 골절된 스토리는 수술 후 회복에만 약 6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어서 잔여 시즌 결장 가능성이 높다.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보스턴은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면 2년 차 데이비드 해밀턴과 엔마누엘 발데스가 키스톤 콤비. 왼손 투수면 지난 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로미 곤잘레스가 유격수로, 6년 차 파블로 레이예스가 2루수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세단 라파엘라의 유격수 출전도 가능하다. 다만 어느 선수가 스토리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스토리는 2022년 3월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1896억원)에 계약했다. 콜로라도 시절 스토리는 올스타 2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6년 동안 홈런 158개를 터트린 '공격형 유격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플래툰 시스템 후보로 거론된 선수 중 어느 누구도 스토리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지긋지긋한 부상이 반복했다. 야후스포츠는 '2022시즌은 손과 발꿈치 부상으로 3분의 1 이상 결장했다. 2023년에는 팔꿈치 수술 탓에 43경기만 출전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스토리는 2016년 엄지 인대 파열, 2017년 어깨 부상, 2019년 엄지 염좌 등을 겪었다. 스토리의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890경기 타율 0.265 177홈런 534타점이다. 보스턴 이적 후에는 3년 동안 145경기 출전, 타율 0.227(546타수 124안타) 19홈런 84타점에 그쳤다. 출루율도 0.288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4:48
메이저리그

'오타니 영입' 다저스, 양키스와 트레이드…40인 로스터 후속 작업

오타니 쇼헤이(29)와 계약한 LA 다저스가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12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는 유격수 유망주 트레이 스위니(23)를 받고 왼손 투수 빅터 곤잘레스(28)와 내야수 요빗 비바스(22)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오타니(10년, 7억 달러)와 조 켈리(1년, 800만 달러)를 영입한 다저스는 40인 로스터 내 빈자리를 만들어야 했고 이번 트레이드로 공간을 확보했다.스위니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에 지명한 유망주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100경기 출전, 타율 0.252 13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멕시코 출신 곤잘레스는 즉시 전력 왼손 불펜. 올해 빅리그 34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3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1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3년) 성적은 9승 4패 평균자책점 3.22. 싱커 평균 구속이 94.6마일(152.2㎞/h) 정도로 위력적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비바스는 마이너리그 레벨을 차근차근 밟았다. 빅리그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올해 더블A에서 109경기 출전, 타율 0.280 12홈런 54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436)을 합한 OPS도 0.827로 준수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2 07:55
메이저리그

어차피 오타니는 다저스? 현지 매체, 일제히 LAD행 예측 "프리드먼 사장 집착 중"

오타니 쇼헤이(29)의 이적 사가에 반전은 없는걸까. 미국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오타니의 차기 소속팀으로 LA 다저스를 가리켰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를 관측한 최근 기사들을 간추려 보도했다.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다저스 소식통을 인용해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오타니에게 집착하고 있다"면서 "그는 오타니를 로스앤젤레스에 데려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매체의 알든 곤잘레스 역시 앞서 "다저스 구단주 그룹이 오타니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미국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다저스가 (FA 자격을 얻은) J.D. 마르티네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지 않은 것은 오타니 영입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1년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서 뛰었던 강타자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는 오타니였으나 내셔널리그 지명타자는 마르티네스였다. 그와 오타니가 연결되는 건 그가 전업 지명타자라서다. 활약한 전업 지명타자를 잡지 않았다는 건 새 지명타자, 즉 오타니를 데려온다는 뜻이라는 의미다.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MLBTR)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12년간 5억 2800만달러에 사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요 FA 선수들의 행선지를 3명의 필진이 예측했는데, 오타니의 경우 3명의 필진이 만장일치로 다저스행을 전망했다. 폭스 스포츠의 디샤 토사 기자는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함으로써 포스트시즌을 뛸 수 있고, (시차 변화 없이) 지난 6년 동안 익숙해진 시간대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했다.오타니가 그만큼 승리를 갈망할 거라는 뜻이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 후 첫 해 신인왕, 2021년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2022년에도 MVP 2위에 올랐고, 올해도 만장일치 수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 기간 포스트시즌은 단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월드시리즈(WS) 우승이 없는 건 당연하다. 반면 LA 다저스는 우승이 단축 시즌에만 한 번 있었을 뿐, 포스트시즌의 최고 단골이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가을야구에 올랐다. 그중 지구우승만 10번에 달한다.물론 모두가 오타니의 다저스행을 예상하는 건 아니다. 디애슬레틱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오타니가 WS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해 세간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텍사스는 오타니에게 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을 안겨 (경쟁하는)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따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이는 보든의 '공상'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보든은 선수 이적에 대해 과감한 예상을 남기기로 유명하다. 당장 텍사스는 조던 몽고메리의 이적으로 선발 투수 보강이 절실한 팀이고, 장기 계약자가 많아 오타니까지 구매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다저스와 달리 지난해까지 오랜 시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이력도 약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8 15:03
메이저리그

2년 간 MLB 22승해도...전 두산 에이스, 트레이드 '유력 후보'

KBO리그에서 활약으로 '역수출 성공 사례'로 꼽히던 크리스 플렉센(28·시애틀 매리너스)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앞두고 당장이라도 트레이드될 수 있는 10인의 후보군에 플렉센을 포함시켰다. 플렉센은 지난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투수다. 당시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다. 규정 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3위였던 두산을 한국시리즈(KS)까지 올렸다. 정규시즌 성적이 정상급은 아니었지만, 한국 타자들을 압도하는 그의 구위를 MLB가 주목했다. 2020시즌 종료 후 시애틀이 그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로 복귀시켰다. 큰 규모의 계약은 아니었지만, 어린 투수들을 콜업하기 전 시간이 필요했던 시애틀의 상황과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이 플렉센과 잘 맞았다. 그는 첫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맹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한 사람이 됐다. 플렉센은 올 시즌에도 33경기에 등판,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2년 동안 300이닝 조건을 충족하면서 내년 연봉 800만 달러의 베스팅 옵션이 자동으로 실행됐다. 1년 더 시애틀에서 뛰게 됐지만, 팀 상황이 1년 전과 달라졌다. 본격적으로 우승 도전에 들어간 시애틀은 올 시즌 와일드카드로 가을 무대를 밟았다. 시즌 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로비 레이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고,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타자 유망주는 물론 조지 커비 등 젊은 투수들도 대거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신시내티 레즈의 강속구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했고, 연장계약까지 안겼다. MLB.com은 "시애틀은 풍부한 선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 키스티요, 로건 길버트, 마르코 곤잘레스, 커비에 유망주 에머슨 핸콕까지 있다"며 "시애틀이 이번 스토브리그서 거액의 FA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전력을 보강하는 최선의 방법은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로 2년 동안 실력을 보여준 플렉센이 제격이라는 뜻이다. 선발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고, 플렉센은 불펜으로 쓰기엔 아쉬운 카드다. MLB.com은 “카스티요를 영입했기 때문에 플렉센은 불펜으로 이동했던 것"이라며 "여전히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5 15:22
메이저리그

AL 중부 경쟁 반전 이끈 프랑코나 감독, 개인 3번째 감독상 수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아메리칸리그(AL) 중부 지구 1위로 이끈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6일(한국시간) "프랑코나 감독이 기자단 투표 유효 30표 중 1위 표 17장, 2위 표 9장을 받아 총점 112점을 받아 AL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92승 70패를 기록하며 AL 중부 지구 1위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은 최근 지구 강자로 올라선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대어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영입한 미네소타 트윈스보다 약세로 평가받았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스·스티브 콴·오스카 곤잘레스 등 젊은 야수들이 성장세를 보였고, 두 자릿수 승수 투수 3명이 지킨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썼다. 프랑코나 감독은 2013·2016년에 이어 세 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은 벽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이 수상했다. 1위 표 8장, 2위 표 10장, 3위 표 7장을 받아 총점 77점을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1위 표는 동률이었지만, 2·3위 표에서 앞섰다. 쇼월터 감독이 이끈 뉴욕 메츠는 올 시즌 101승 61패를 기록했다. 쇼월터 감독은 1994·20054·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감독상을 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2.11.16 14:53
프로야구

[IS 포커스]미운 오리에서 백조로...에이스로 거듭난 놀린

방출 대상자에서 에이스로 우뚝 섰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션 놀린(33) 얘기다. 놀린은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소속팀 KIA의 10-1 승리를 이끈 놀린은 시즌 7승(8패)째를 올렸다. 5위를 지키고 있던 KIA는 이날 승리로 6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놀린은 중요한 경기마다 잘 던져주고 있다.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KIA의 승리(스코어 4-3)에 기여했다. 9월 11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9연패를 당했던 KIA는 22~24일 열린 NC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반등했다. 바로 이어진 삼성전까지 이기면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는데, 놀린이 눈부신 호투로 이에 앞장섰다. 현재 KIA 마운드의 기둥은 놀린이다. 그는 후반기 등판한 12경기에서 5승(3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08을 남겼다. 특히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에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9~10월 등판한 6경기 모두 2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KIA가 연패에 빠져 있던 9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전, 20일 LG 트윈스전 모두 7이닝 이상 던지면 3실점 이내로 막았다. 피안타율(0.207)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98)도 팀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았고, 경기당 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한창 부진하던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도 했다. 놀린은 한때 퇴출설에 시달렸다. 5월 20일 NC전 등판 뒤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고, 7월 초까지 공도 잡지 못했다. 그사이 KIA 프런트는 부진했던 로니 윌리엄스를 방출하고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다. 장정석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떠나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56경기에 등판했던 치치 곤잘레스 영입설도 나왔다. KIA 영입 리스트 상위 순번에 있던 선수들은 모두 MLB 잔류를 선택했다. 그사이 부상에서 회복한 놀린은 7월 27일 N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다음 등판이었던 8월 2일 한화전에서 6이닝 3실점, 7일 두산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방출설을 스스로 털어냈다. 시즌 초반, 놀린의 투구를 본 한 구단 전력분석원은 "특정 구종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변화구(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모두 자신 있게 구사한다. 과거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장수 외국인으로 남았던 쉐인 유먼이나 밴 헤켄이 떠오른다"고 했다. 실제로 기복 없는 투구는 놀린의 가장 큰 강점이다. 올 시즌 등판한 20경기에서 한 번도 4자책점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1.99) 김광현(SSG 랜더스)은 3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3번) 안우진(키움)도 4번 4자책점 이상을 기록했다. 남은 시즌도 놀린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KIA가 오는 7일 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하면, 놀린이 8일 열리는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하면, 4위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1차전)에 나설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0.04 07:00
메이저리그

KBO리그 구단 러브콜 뿌리친 곤잘레스, DET에서 옵트아웃

KBO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던 오른손 투수 치치 곤잘레스(30)가 디트로이트를 떠난다.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곤잘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해서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개막전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맞이한 곤잘레스는 지난 6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7월에는 디트로이트로 다시 한번 이적, 팀을 또 바꿨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톨레도)에서 5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해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계약을 파기하고 FA로 풀릴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사용, 디트로이트와 인연을 정리했다. 곤잘레스는 이번 여름 KBO리그 몇몇 구단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을 추진했다. 리스트 최상단에 있던 선수였지만 빅리그 잔류 의사가 강해 KBO리그행이 성사되진 않았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곤잘레스의 통산 빅리그 성적은 9승 24패 평균자책점 5.72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3번에 지명(텍사스 레인저스)된 유망주 출신이기도 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7 08:57
해외축구

리버풀, 레알 공격수 아센시오 문의한다

리버풀이 마르코 아센시오(26) 영입을 준비 중이다. 스페인 매체 'AS'는 '리버풀이 아센시오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센시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과 계속해서 연결되는 중. 이제 리버풀이 적극적인 영입 제의를 할 전망이다. 아센시오는 레알에서 7시즌 동안 160경기에 나서 28골 18도움을 기록했다. 2019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작년 도쿄 올림픽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출장해 활약한 기억도 있다. 좋은 왼발 킥력을 보유했으며, 수려한 외모로 라울 곤잘레스(45)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 이은 레알의 '차세대 스타'로도 주목받았다. 리버풀을 거쳐 간 스페인 공격수는 여럿이다. 페르난도 토레스(38), 루이스 가르시아(44) 등 성공 사례도 있다. 다만 최근 영입한 자원들은 다소 아쉬웠다. 이아고 아스파스(34), 루이스 알베르토(29)는 리버풀에서 활약은 실패했지만, 타팀으로 이적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위르겐 클롭(55) 감독 또한 리빌딩을 준비해야 한다. 사디오 마네(30)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이후 확실한 '믿을 맨'은 모하메드 살라(30) 하나뿐이다. 살라 또한 주급 문제로 재계약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검증을 마친 아센시오를 영입한다면 천군만마다. 영입 경쟁자는 AC밀란이다. 스페인 'AS'는 같은 날 '리버풀은 아센시오의 주급으로 AC 밀란의 7만 파운드(약 1억 1000만원)보다 많은 10만 파운드(약 1억5800만원)를 제시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예상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537억원)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6.27 17:27
배구

'배구 여제' 김연경 다시 핑크색 유니폼 입는다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연봉 4억5000만원, 성적에 따른 옵션 2억5000만원의 조건이다. V리그 여자부 규정상 선수 1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7억원(1년 기준)이다. 2020~21시즌 종료 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떠난 김연경은 두 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해 1월 초 중국 슈퍼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상하이와 1년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한동안 국내에서 휴식한 김연경은 4월 초 미국으로 출국,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5월 말 귀국한 김연경은 V리그 복귀와 해외 진출로 놓고 고민했다. 다만 오랜 해외 생활로 인해 심신이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광둥성 장먼시에 모여 '버블 형태'로 시즌을 치렀다. 경기장과 숙소만 오가며 격리에 가까운 상태로 지냈다. 김연경이 V리그로 돌아오려면 무조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했다. 1년 전 상하이로 떠날 때 그의 신분이 흥국생명의 임의탈퇴 선수였기 때문이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연경은 국내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려면 흥국생명 소속으로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이탈리아·터키 등 해외 팀은 여전히 김연경을 원했다. 다만 김연경의 나이와 팀 사정 등의 이유로 예전처럼 높은 몸값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 사이 이탈리아의 배구전문 사이트가 각 구단의 선수 이동 상황을 정리한 표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리그의 몬자 영입 선수 명단에 김연경의 이름이 올라왔다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2022~23시즌 V리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은 6월 30일이다. '리빌딩' 중인 흥국생명은 김연경 영입에 그리 적극적인 모양새는 아니었다. 계약 이야기가 한동안 오가다 중단됐고, 마감 시한을 열흘 앞둔 20일 만나 극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연경의 복귀는 한국 배구의 흥행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V리그는 지난 시즌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덕분에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선수 무단이탈과 항명 사태로 얼룩졌다. 코로나19로 시즌도 조기 마감했다. 김연경·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IBK기업은행)가 도쿄올림픽 이후 한꺼번에 대표팀을 은퇴하면서 대표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8연패에 빠져 있다. 12개국 참가국 중 최하위로 처져 있고, 8경기 동안 단 한 세트만 따냈다. 세대교체 중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으로 V리그 흥행에 위기 신호가 감지됐다. 김연경의 복귀는 이런 우려를 단번에 날릴 호재다. 그는 이미 2020~21시즌 시청률과 관중 동원력 등 여러 지표에서 스타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 관계자는 "VNL 부진으로 다가오는 컵 대회와 정규시즌 흥행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김연경이 돌아와 다행"이라며 반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계약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이었던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졌다. 8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박미희 감독이 물러나고 권순찬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과 '주장' 김미연이 주축으로 있고, 이주아·박혜진·정윤주·김다은 등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하는 중이었다. 김연경은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나기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1년 뒤에는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6.22 00:03
프로야구

[IS 피플] KBO리그 입성? '갈팡질팡' 체이스 앤더슨

말 그대로 갈팡질팡하다. 오른손 투수 체이스 앤더슨(35·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KBO리그 입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은 '시계 제로'다. 하루가 다르게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앤더슨은 오른손 투수 치치 곤잘레스(30·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KBO리그 복수의 구단이 접촉한 '매물' 중 하나다. 앤더슨은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KBO리그행이 유력했다. 지방 A 구단과 메디컬 테스트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갑자기 계약 의사를 접고 미국 잔류를 선언했다. 6월 초 메이저리그(MLB) 콜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대와 달리 앤더슨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톨레도)에 머물고 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앤더슨이 다시 태도를 바꿔 KBO리그에 가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그런데 영입할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앤더슨의 커리어는 'A급'이다.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 데뷔, 통산(8년) 56승 4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2017년에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 2.74로 활약했다. 그해 잭 데이비스(17승) 지미 넬슨(12승)과 함께 '선발 삼각편대'를 이루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9승과 8승을 따냈다. 그러나 2019년 11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된 뒤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부상에 부진이 겹쳐 2020년 1승에 그쳤고 2011년 8월 이후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4월 디트로이트와 계약하며 MLB 재도전을 선택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앤더슨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5.62다. 톨레도가 소속된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IL)가 투수에게 더 유리한 리그라는 걸 고려하면 매력적인 기록이 아니다. 나이도 30대 중반으로 적지 않다. 하지만 그의 빅리그 커리어에 끌려 계약을 제시한 KBO리그 구단이 있었다. A 구단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계약이 무산됐고 A 구단이 재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앤더슨에 대한 평가는 양분된다.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네임드"라는 호평도 있고 "전성기를 훌쩍 지났다"는 비관도 있다. C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현재 기록과 폼이라면 영입을 결정할 구단이 있을지 모르겠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앤더슨은 6월 중순 디트로이트에서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할 게 유력하다. 신분이 자유로워지면 그만큼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지 못한 구단이 있다면 앤더슨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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